주요 공저서
세계적 K사상을 위하여
개벽사상과 종교공부22024-11-22
창비
『세계적 K사상을 위하여: 개벽사상과 종교공부2』는 동학에서 천도교, 원불교, 한국적 기독교까지 K사상의 발현과 전개를 밝힌 『개벽사상과 종교공부』(창비 2024, 이하 『종교공부』)의 후속작이다. 전작이 일반인의 K사상 이해를 북돋고자 백낙청, 도올 김용옥 등 석학들이 모여 기획한 대담집이었다면, 이번엔 종교학자, 유교 연구자, 원불교 교무 등 세대와 전문 분야가 다른 5인이 『종교공부』에 사회자로 참여했던 백낙청과 함께 대화하며 K사상의 세계화를 위한 ‘심화공부’의 장을 열었다. 유튜브 방송 ‘백낙청TV’에서 2024년 한해 진행한 다섯편의 대담에 참여한 이들은 동시대를 비판하고 재고하는 변혁적 사유이자 현대사상으로서 한반도 개벽사상의 역량과 세계적 보편성을 검증했다. 제목이 가리키는 대로, 이 책은 한반도 고유의 사상적 자원으로서 개벽사상에 대한 기초지식을 전할 뿐 아니라 세계화의 가능성을 논한다.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등 세계종교와 개벽사상의 교차점을 조명함으로써 풍요로운 종교 간 대화를 성취했다. 전통 한국사상과 탈근대 담론의 한계를 묘파함으로써 개벽사상이 그것을 어떻게 넘어섰는지 탐색한다. 나아가 세상의 변혁을 기도했던 ‘서양의 개벽사상가들’을 열거하고 직접 사상 대 사상으로 맞붙어보며 K사상의 확장성과 세계성을 실험한다. 최근 K문학이 한반도 고유의 서사로 세계적인 반열에 올랐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세계인이 K사상의 원전을 직접 읽고 인용하며 소통하는 시대 또한 기대해볼 만하다. 물론 그 첫 번째 독자이자 탐색자는 우리 자신이 되어야 한다. 이 책은 우리의 언어로 나와 세계를 변혁하길 꿈꾸는 이들에게 긴요한 열쇠를 제공할 것이다.
서문 세계적인 K사상을 위하여
백낙청
1장 세계종교에 담겨 있는 개벽사상
백낙청·오강남
다시 읽는 『개벽사상과 종교공부』│세계적 맥락에서 돌아본 동학│개벽사상의 보편성│한국 근대화와 ‘천지공사’의 의미│신비주의 문제와 심층종교로서 원불교│원불교의 윤회설은 표층종교적인가│개벽을 말한 신학자들: 슈바이처와 본회퍼│유영모와 함석헌의 개벽│개벽의 관점에서 본 기독교 종말론│세계종교의 종말론과 개벽│종교 대화의 가능성을 찾아서: 3대 종교를 중심으로│종교다원주의와 ‘종교 내적 대화’의 길│예수의 부활은 사실인가, 상징인가│그리스도교가 현대의 심층종교로 거듭나려면│과학주의적 합리주의를 경계하며│예수의 세가지 선물과 ‘시천주’│‘세상을 바꾸는 영성’의 필요성│세상을 바꾸려 했던 싸움꾼 예수와 개벽종교
2장 물질개벽 시대, 유교의 현대화는 어떻게 가능한가
백낙청·백민정
대화를 시작하며│왜 ‘귀신의 공공성’인가│다산의 귀신, 수운의 상제│인격적 상제 개념의 변천│영적 체험의 갈망을 채워준 법신불 ‘사은’의 의미│소태산의 「최초법어」와 유교의 ‘수신제가치국평천하’│유교와 원불교 공부론의 비교│윤회론의 확장성│다시, 근대와 근대성의 문제│물질개벽 시대의 유교적 현대성이란│개벽사상으로 유교의 한계를 극복한다면
3장 K사상의 세계화를 모색하는 원불교
백낙청·전도연
대화를 시작하며│원불교에서 물질과 정신, 초월적 유일신의 문제│‘일원상’에 담긴 동아시아의 종합적 사유│수운과 소태산의 비교│‘윤석열도 부처인가?’라는 질문에 대하여│종교의 국한을 벗어난다는 것│‘삼학팔조’와 ‘사은사요’│원불교의 공 사상과 윤회│‘정신의 지도국’이 되기 위하여│K사상의 세계화를 향한 길
4장 인간해방의 논리와 개벽사상
백낙청·이보현
『인간해방의 논리를 찾아서』를 함께 읽으며│‘복수로부터의 해방’과 서양 형이상학의 극복 문제│본질적 진리 탐구와 과학│한반도 개벽사상과 인간해방│윤회의 논리│윤회론과 개벽사상│지상의 유일한 신, 인간
보론 하이데거와 후천개벽사상의 만남
백낙청·고명섭
대화를 시작하며│어떻게 하이데거와 만나게 되었나│로런스와 하이데거 존재 개념의 비교│하이데거의 시대인식│하이데거의 기술시대 논의와 후천개벽사상│하이데거의 휴머니즘 비판과 천지인 사상│하이데거와 동아시아의 대화: 진리 개념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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