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백낙청TV에서 펼친 『주홍글짜』에 대한 논의
그동안 ‘백낙청TV’에서 세 차례에 걸쳐 미국의 작가 호손(Nathaniel Hawthorne)에 관한 대담을 진행해왔습니다. 여기 링크한 것은 그 마지막, 제3회분입니다.
첫회부터 보아주시면 더 좋겠는데, 처음 출발은 좀 긴장감이 떨어진 느낌도 있어요. 대담자와 제가 서로 파장을 맞추는 데 시간이 좀 걸린 것 같아요. 2회에 <주홍글짜>(The Scarlet Letter)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면서 차츰 흥미가 더해지고 마지막 회는 제법 흥미진진했다고 자부합니다.^^
대담 중에도 말하지만 <주홍글짜>는 당대 영국의 <워더링 하이쯔>라든가 디킨즈, 하디 등의 소설처럼 독자에게 어떤 행복감을 안겨주는 소설은 아니에요. 오히려 골치 아프고 답답한 느낌을 갖는 독자들이 많지요. 하지만 처음부터 엄청난 흡인력을 지닌 건 분명하고, 새겨 읽으면 미국과 미국의 역사, 그리고 미국이 지배하기에 이른 근대세계의 본질과 향방에 대해 우리에게 꼭 필요한 깊은 통찰을 주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동영상 대담을 한번 봐주시기 바라고 <주홍글짜>를 몸소 읽거나 재독하신다면 더욱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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